암내와 액취증의 차이는? 겨드랑이 냄새가 심한 원인과 구별 방법
암내와 액취증의 차이는? 겨드랑이 냄새가 심한 원인과 구별 방법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운동을 하고 난 뒤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샤워를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는데도 유독 겨드랑이 냄새가 강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럴 때 흔히 "암내가 나는 것 같다", "혹시 액취증인가?"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평소 말하는 암내와 액취증은 정확히 같은 의미일까요?
일상에서는 두 표현을 비슷하게 사용하지만, 모든 겨드랑이 냄새를 액취증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겨드랑이 냄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먼저 이해하면 둘의 차이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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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내와 액취증의 차이는? 겨드랑이 냄새가 심한 원인과 구별 방법 |
겨드랑이에서는 왜 냄새가 날까?
우리가 흘리는 땀 자체가 처음부터 심한 악취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겨드랑이에는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이 존재합니다. 특히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 등에 분포하며 사춘기 이후 활발해집니다.
아포크린샘의 분비물 자체는 처음에는 거의 냄새가 없지만 피부 표면의 세균 등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드랑이 냄새는 단순히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에 나는 냄새'라고 설명하기에는 조금 복잡합니다.
땀의 양뿐만 아니라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 습도, 겨드랑이 털, 옷의 상태와 개인의 신체적 특성 등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암내와 액취증은 무엇이 다를까?
'암내'는 일상생활에서 겨드랑이에서 나는 불쾌하거나 강한 냄새를 표현할 때 흔히 사용하는 말입니다.
운동 후 일시적으로 냄새가 날 때도 암내라고 표현할 수 있고, 평소 겨드랑이 냄새가 강한 사람에게도 같은 표현을 사용합니다.
반면 의학적으로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인 체취를 설명할 때는 브롬히드로시스(bromhidrosis·취한증) 등의 용어가 사용됩니다. 성인에서는 아포크린샘과 관련된 형태가 흔하며 겨드랑이에 국한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액취증 역시 이러한 겨드랑이의 특징적인 냄새 문제를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한 번 났다는 사실만으로 액취증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인 땀 냄새와 액취증을 어떻게 구별할까?
집에서 냄새만으로 정확하게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평소에는 냄새가 거의 없다가 운동하거나 무더운 날에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일시적으로 냄새가 강해지고, 샤워와 옷 교체 후 크게 줄어든다면 일반적인 체취의 범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겨드랑이를 깨끗하게 관리하는데도 특징적인 냄새가 반복적으로 강하게 발생하고 옷에도 냄새가 쉽게 남는다면 액취증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Bromhidrosis의 냄새는 운동 후 심해질 수 있으며 옷에 남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냄새의 강도에는 개인적인 인식 차이도 상당히 크다는 점입니다. 특정 냄새 하나만 가지고 스스로 액취증을 확정하기보다는 반복되는 양상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귀지가 젖어 있으면 액취증이라는 말은 사실일까?
액취증에 관해 검색하다 보면 '젖은 귀지가 있으면 액취증이다'라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습니다.
ABCC11이라는 유전자의 특정 변이는 귀지의 형태 및 겨드랑이 냄새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SD Manual 역시 겨드랑이 취한증과 젖거나 끈적한 귀지 사이의 강한 연관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젖은 귀지만으로 액취증을 진단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귀지의 형태는 하나의 참고 요소일 뿐이며 실제 냄새의 정도와 증상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겨드랑이 털도 냄새와 관계가 있을까?
겨드랑이 털이 있다고 해서 액취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털 주변에 땀과 분비물이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위생 관리 측면에서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는 것이 일부 사람에게 냄새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털을 제거한다고 해서 모든 액취증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면도 과정에서 자극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피부 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겨드랑이 냄새를 줄이는 생활습관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우선 기본적인 생활습관부터 관리해 볼 수 있습니다.
샤워할 때 겨드랑이를 부드럽게 씻고 물기를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땀에 젖은 옷은 오래 입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갈아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데오드란트와 땀 억제제의 역할도 조금 다릅니다.
데오드란트는 주로 냄새를 줄이거나 가리는 데 사용되고, 안티퍼스퍼런트(땀 억제제)는 땀 분비 자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제품 사용 후 따가움이나 발진이 생기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씻어도 냄새가 계속 난다면?
꾸준히 관리했는데도 겨드랑이 냄새가 상당히 강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원인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냄새와 함께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렵고, 염증이나 다른 피부 변화가 나타난다면 피부 감염이나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취한증은 병력과 신체검사를 바탕으로 임상적으로 진단하며, 필요한 경우 원인이 되는 다른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생활 관리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땀을 줄이는 치료부터 의료기기, 레이저 및 수술적 방법 등 여러 치료 방법이 사용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와 상황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겨드랑이 냄새가 나면 모두 액취증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더운 날이나 운동 후 누구에게나 겨드랑이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냄새가 지속적이고 강하게 반복되는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Q. 액취증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만 생기나요?
땀의 양과 냄새는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다한증이 액취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지만, 땀을 많이 흘린다는 사실만으로 액취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Q. 향수나 데오드란트로 해결할 수 있나요?
냄새를 일시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인 자체를 없애는 것과는 다릅니다. 특히 땀이 많은 경우에는 데오드란트와 땀 억제제의 차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암내와 액취증은 일상에서는 비슷하게 사용되지만,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액취증이라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겨드랑이 냄새는 아포크린샘의 분비물과 피부 미생물의 작용뿐만 아니라 땀의 양, 습도, 의복과 생활습관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겨드랑이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관리하고 땀에 젖은 옷을 오래 입지 않는 기본적인 습관부터 실천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도 강한 냄새가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단순히 향으로 가리기보다 원인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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